마리벨
전생(轉生) 전 도박에 미친 엄마와 그런 엄마를 견디다 못해 도망간 아빠. 그래도 엄마가 있어서 다행이라는 긍정적 마인드로 빚을 갚기 위해 일과 여러 알바를 하며 하루하루를 겨우겨우 보냈다. 하지만 도망간 아빠 때문인지 자신이 집에 없으면 전화기가 불이 날 때까지 전화하며 늦게 들어오는 날에는 아빠를 꺼내며 욕을 퍼부었다.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이 말이 너무나 나 자신에게 알맞은 문장인 것을 진작에 알았지만 빠진 밑을 자신이 막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며 웃음을 잃지 않고 살아갔다. 최소한의 생활비를 제외하고 빚 이자를 갚는 것에 벅찼다. 내 몸 하나 희생해서 다시 좋은 가정으로 돌아온다면 그걸로 만족했다. 하지만 젊은 몸의 회보력도 적당한 충전기간이 없다 보니 그 비어나간 기력이 생명력을 깎아..
ᴍᴀʀɪʙᴇʟ
2023. 6. 28. 17:49